



















호텔 인테리어 사진 + 모델 연출 사진촬영 후기
부산 송정의 해안선을 따라 새롭게 자리 잡은 호텔 ‘메르드로브(Mer de L’aube)’. 프랑스어로 ‘새벽의 바다’를 의미하는 이 이름처럼, 이곳은 푸른 파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전 객실이 바다를 향해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호텔 자체가 바다를 껴안고 있는 듯한 구조. 나는 이곳에서 객실 인테리어 사진과 건축 사진, 그리고 공간 속에서 사람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델 연출 사진을 촬영했다.
호텔을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눈에 띈 것은 건축의 개방성이었다. 불필요한 장식 없이 바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디자인. 프레임을 최소화한 넓은 유리창과 테라스가 인상적이었고, 건물 자체가 마치 해변과 하나 되어 있는 느낌을 주었다.
건축 사진을 촬영하면서 나는 이 호텔이 가진 공간적 철학을 강조하고 싶었다. 우선, 호텔의 외관이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폈다. 광각 렌즈를 사용해 바다와 호텔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도를 잡았다. 특히, 석양이 호텔 외벽에 부드럽게 내려앉을 때 건물의 실루엣이 더욱 돋보였다. 빛의 움직임을 따라 여러 각도에서 촬영했고, 호텔이 바다와 함께 호흡하는 듯한 순간을 담아냈다.
‘메르드로브’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객실에서 바다가 보인다는 점이었다. 아침이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햇살이 창문을 통해 부드럽게 스며들고, 밤이면 잔잔한 파도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객실 인테리어 사진을 촬영할 때, 나는 이곳에서 머무는 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경험을 담고 싶었다.
객실 내부는 따뜻한 우드톤과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자연광을 적극 활용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의 흐름을 담았다. 낮에는 햇살이 하얀 침구에 드리우는 장면을,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감싸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창가에 놓인 라운지 체어와 테이블은 공간의 중심이 되는 요소였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며 바다를 감상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구도를 잡았다. 객실에서의 경험이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하나의 ‘쉼’이 되는 공간임을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건축과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었다면, 모델이 등장하는 순간 그 공간은 더욱 생명력을 얻었다. 모델 연출 촬영에서는 호텔이 지닌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했다.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 테라스에서 와인을 기울이는 순간, 부드러운 햇살이 내리쬐는 침대에서 느긋하게 일어나는 장면. 이 모든 순간을 자연스럽고 세련된 무드로 담아냈다. 모델이 마치 이곳에서 진짜로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과장된 포즈보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움직임을 유도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모델이 서 있던 순간이었다. 바다와 인간이 하나가 되는 듯한 장면. 그 순간이야말로 이 호텔이 추구하는 ‘자연 속에서의 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컷이었다.
촬영을 마친 후에도 몇몇 장면이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석양이 호텔 벽을 물들이던 순간, 객실 창문을 통해 부서지던 아침 햇살,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던 모델의 뒷모습. 이 모든 요소들이 모여 ‘메르드로브’라는 공간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곳은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바다와 함께 숨 쉬는 하나의 풍경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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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식미디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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